(1994년 첫 방송한) 'KBS스페셜'의 맥을 잇는 공영방송 KBS의 명품 다큐멘터리. 다양한 분야에서 시대적 과제를 발굴하고, 공감의 공간을 확장하며, 새로운 지식을 탐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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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팬텀2024년 6월 7일. 팬텀 F4-E의 퇴역식이 열렸다. 55년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며 공군의 역사를 함께한 팬텀의 퇴역을 맞이하여 팬텀의 역사와 의미를 되돌아보고 그 마지막을 함께 하고자 한다. ■하늘의 도깨비 : 이재우, 90세. 그는 F-4 팬텀 Ⅱ 대한민국 최초의 조종사이다. 미국에서 교육 후 공군 조종사 6명이 1969년 8월 29일 태평양을 건너 대구기지로 직접 이 전투기를 몰고 오면서 제151전투비행대대(팬텀대대)가 창설되었다. "팬텀이 들어온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방공력이 아주 완벽했죠. 그래서 북한 비행기가 휴전선 가까이 접근을 하게 될 경우 우리가 출격을 하면 바로 그냥 퇴각을 하는 위력을 발휘한 비행기가 바로 팬텀입니다." 이재우/ 최초의 조종사 현재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에서 후학 양성 중인 그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30년간 팬텀 조종사로서 전투기를 몰았다. 그 첫 발걸음을 내디딘 대구 151 전투 비행대대를 찾은 이재우씨. 이곳에서 20여 년 근무하는 동안 그는 대대장과 작전부장, 사령관을 거쳤다. 이재우씨는 그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조종사 시절 늘 함께 했던 팬텀의 정비사. 두 사람에게 팬텀은 어떻게 기억되어 있을까.
■팬텀맨 : F-4E 팬텀의 마지막 팝아이 실사격 훈련이 있는 날. 성공적인 훈련을 위해 마지막 팬텀맨들이 다 함께 모였다. 전투비행단 제 153전투비행대대 김도형 비행 대장을 비롯한 조종사, 정비사, 무장사들의 손길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꼼꼼하다. 1.6미터 철근 콘크리트도 관통할 폭파력과 파괴력을 지닌 AGM-142. 일명 ‘뽀빠이미사일(popeye)’. F-4E 팬텀의 상징과도 같은 대표적 무장으로 약 100Km 떨어진 표적을 1m이내의 오차범위로 정밀타격 할 수 있는 공대지미사일이다. 특히, 표적으로부터 5Km 지점부터는 조종사가 직접 미사일의 방향을 조절하여 명중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처음에 팬텀을 봤을 때 그 크기와 웅장함 이런 것에 압도당했었습니다. 내가 이 전투기를 과연 잘 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김도형/ 마지막 조종사 한국 공군의 기술발전과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F-4 팬텀 Ⅱ.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가장 강력한 전투용 항공기였던 팬텀은 3세대지만 3시간 이상의 항속능력과 탁월한 공대지무장으로 공중전과 지상 폭격도 동시 수행이 가능한 전천후 전투기로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지금껏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왔다. 그리고 팬텀 곁에는 팬텀을 아끼고 응원하는 팬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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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스파이의 올가미였습니다. 1970-80년대, 북에서 내려오는 간첩이 줄어들자
한국의 정보기관은 일본을 경유한 우회 침투에 주목했습니다.
다큐 인사이트 스파이 방송시간
재일동포 젊은이들은 언제든 잡을 수 있는 어항 속의 물고기였는데요. 불법 연행과 고문, 그리고 한국사회의 외면 속에서재일동포 젊은이들은 스파이가 되었습니다.
스파이라는 낙인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았으며2010년부터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의 재심이 시작되었고 피해자 130여 명 중에서 재심을 신청한 36명 전원이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아직도 많은 피해자가 스파이의 낙인을 안고 숨어 살고 있습니다.
■굿바이 팬텀 “수고했다. 그동안 수고했어.. 수고했어...” 이재우/ 최초의 조종사 최초의 조종사 이재우. 최후의 조종사 김도형. 팬텀의 시작과 끝. 오래된 목격자 두 사람이 한자리에 있다. 수십 년 만에 다시 앉아보는 조종석. 노장의 눈빛은 여전히 151부대 대대장 전투 조종사이다. 개인의 역사를 넘어 팬텀의 역사가 된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조종사로서 팬텀과 진정한 마지막 이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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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 배우 이도현 참여 '다큐 인사이트-굿바이 팬텀'에서는 현재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배우 이도현이 내레이터로 특별 참여한다. 강인하고 담백한 목소리의 이도현 배우와 함께 팬텀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가본다
같은 시기, 같은 감옥에서 같은 고통을 겪었고, 기자로서 재일동포 스파이들의 삶을 일찍부터 오랫동안 기록했다.
김효순 기자이기에 털어놓을 수 있었던 재일동포 정치범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영상화했다 _이호경PD